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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나고야대학교 교환학생] #11. 수강신청과 일본 대학교 수업

앙코기자 2026. 2. 18. 23:59

 

NUPACE 프로그램은 일찍 입국하지만 그만큼 끊임없는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지는데요.

제일 먼저 생활오티를 듣고, 정보오티 시간에는 나고야대학교 계정을 만듭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은 수업 관련 오티입니다.

수강신청하는 방법인데... 이래저래 복잡해서 오티가 많이 길어요ㅜㅜ

 

저는 일본어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Only일본어 수강 기준으로만 이야기합니다!

 

일본인 학생들과 함께 일본어 전공 수업 수강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 수강 등록을 부탁드려야 합니다.

원하는 과목 하나하나 다 교수님 메일을 찾아 보내야 해요.

 

 

저는 대충 요런 식으로 보냈습니다. 

오티 시간에 교수님께 보내드려야할 안내 파일을 같이 주니까 꼭 첨부합시다.

 

메일 양식은 gpt에게 부탁해도 되고 연습삼아 구글에 大学メールテンプレート와 같이 검색해서 직접 써보시는 것도 좋아요.

일본 사람들도 이런 비즈니스 메일은 검색하면서 작성하니까 말을 만들어내지 말고 있는 말을 그대로 가져다 쓰시길!

 

저는 소속 자체는 문학부인데도 물리학 관련 교수님들도 그냥 바로 넣어주셨어요.

특별히 실험수업 연습수업 종류가 아니라면 다들 받아주시는 것 같아요.

 

메일을 보내고나서 교수님들이 처리를 해주시면 TACT라는 사이트에 수강생으로 등록되었다는 알림이 옵니다.

 

이렇게 생긴 사이트에서 수업 자료나 공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NUPACE 수강목록 사이트? 같은 곳에서 자신이 수강신청한(메일을 보낸) 과목들을 모두 추가해서 프린트합니다.

이걸 담당 지도교수님, NUPACE 담당자분께 사인을 받으면 돼요.

(마감 시즌에는 NUPACE 담당 교수님 사인 기다리느라 한참 걸리니 미리미리 가시길!)

 

일본은 에브리타임 같은 앱 같은건 없는 것 같긴 한데 비슷한 시간표 어플이 있어요.

 

penmark 라는 앱인데 나고야대학교의 누군가가 해당수업을 등록해두면 그대로 정보를 가져다가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강의실 정보는 기본적으로 등록이 안되어있어서 미리미리 찾아보시는 게 좋아요. 

 

문이과 혼돈의 시간표...ㅋㅋㅋㅋ

 

공학부 수업에서 121은 공학 1관의 2층 1강의실이라는 뜻이고,

이학부 수업에서 B5는 이학부 B관 5층 강의실이라는 뜻입니다.

 

나고야대학교는 대학원 연구실, 실험실이 대부분이라 한 층에 강의실이 하나 정도 밖에 없어서 호실보다는 층수만 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문과쪽은 안타깝지만 열심히 잘 찾아보셔야 해요ㅠ

 

 

 

물성물리학1 수업 모습... (걍 싹 다 남자임

 

물리학쪽은 거의 다 판서 수업으로 진행하는 듯 했어요.

교바교는 있지만 수업 퀄리티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기대했던 양자역학은 꽝...)

 

물성물리같은 경우는 반도체보다 결정 구조나 볼츠만 방정식, 장 이론 찍먹 등등 이론쪽에 가까운 내용들을 다뤄서 좋았어요.

통계역학도 쉽게쉽게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어요(다만 통계 자체는 재미가 업다...ㅜ

 

한국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출석 보는 수업이 거의 없다, 1주일에 하루만 수업해서 진도가 좀 느리다(대신 2학점이라 수업 수는 많음),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로 결정(진도가 느리니까 당연한가?)

 

전반적으로 1주일에 한 번 수업하는 페이스가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복습하기에 여유도 있고, 과목 여러 개를 천천히~ 한다는 느낌에서는 복습할 기회도 더 많은 거 같구요.

역학 끝내고, 전자기학 끝내고, 양자역학 끝내고 뭐 이렇게 가는 커리큘럼은 수업 지나고 나면 잘 안 보니까 까먹잖아요.

이렇게 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통계 동시에 시작해서 2년 동안 계속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문과쪽 수업도 퀄리티가 좋았어요!

솔직히 한국 대학교의 문과 수업은 그냥 학점때우기, 시간 때우기 이런 느낌이 큰데 일본은 각 수업마다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내용을 테마로 잡고 딥하게 들어가니까 배운게 너무나 많았어요.

일본은 문과라도 졸논을 빡세게 쓰다보니 정말로 한 연구자로서 어떻게 연구를 해야하냐를 2학년부터 가르치니까 단순히 주입식으로 역사가 어떻고 어학이 어떻고 시험공부를 하는 느낌보다는 정말 바로 논문 읽기 수업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사료학 수업같은 경우는 정말 야생처럼 고문서 던져주시고 해석하고 질문하기 이런 수업이었고,

일본사강의도 그 때 당시 잡지, 신문 사료들을 모두 모아서 천황제에 관련된 딥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냐가 아니라, 자신만의 관점과 질문거리를 만들 수 있는가에 부딪혀보는 수업들이라

진짜... 일본가서 일본사, 일본문화 대학원 전공하고 싶어졌어요

 

기말고사 시즌에는 물리학쪽 공부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했는데 한국에 돌아왔으니 개강 전까지 수업 내용들을 다 정리해서 BD화 하는게 제 하나의 목표입니다.

또 정리하면서 바로 다음학기에 쓸 졸논 테마도 슬슬 정해봐야죠.

 

제 교환학생의 제일 큰 테마는 1번이 일본의 물리학 수업은 어떤가, 2번이 일본의 일본사 수업은 어떤가, 3번이 일본에서 실제로 쓰는 일본어 연습, 4번이 여행이었던 저는 수업 면에서 너무너무 기대했었는데 또 그만큼 너무너무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