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는 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는다"에서 "미국도 참전 가능성 있다"로 변했는가

(사진 : 로이터/아프로)

트럼프 정부는 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는다"에서 "미국도 참전 가능성 있다"로 변했는가

6월 20일  마츠지 쇼지(국제정치학자)

 

 트럼프 정권은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직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이란의 핵 개발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었고, 공격적인 말투가 강해졌다.

 

 17일에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이란의 제2대 라흐바르)를 "현재로써는" 살해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이란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였다.

 

 더욱이 18일에는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참전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고작 며칠 동안 트럼프는 왜 태도를 바꾸었는가. 그 이유는 지지자에 대한 분석에 있다.

 

ヘグセス米国防長官は１６日、（中略）イランの核問題を巡りトランプ大統領が依然として同国との合意を目指していると語った。
헥세스 美국방장관은 16일, (중략) 이란의 핵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해당국 간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Reuters Japan　2025/6/17(火)

 

トランプ氏は当初の、迅速な外交的終結を目指す考えから、米国参戦の可能性を示唆する姿勢に転じている。
트럼프는 초기에 진속한 외교적 종결을 목표로 하던 것에서 미국의 참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태도로 바뀌고 있다.
출처：ロイター　2025/6/19(木)

 

ウォール・ストリート・ジャーナルは関係者の話としてトランプ大統領が側近に対し、イランへの攻撃計画を承認したと報じました。
월 스트리트 저널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에게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テレビ朝日系（ANN）　2025/6/19(木)

 

"No war with Iran(후략)," one user wrote. "America first!"
출처：BBC　2025/6/19(木)

 

전문가의 보충/견해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두고 공화당 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먼저 한쪽에서는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참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트럼프와 개인적으로 친한 텍사스주의 크루즈 지사나 그린 하원 의원, 그리고 제 1차 정권 때 트럼프의 브레인이었던 바논 등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참전을 열심히 주장하고 있는 것은, 공화당 상원의 원내총무를 다년간 역임하였던 매코널 상원 의원을 선두로 베테랑 정치가들이 많다. 이 입장은 미국의 안전 보장 문제 때문에 이란 공격을 지지하고 있다.

 

 2002년 당시 부쉬 정권이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주축"이라고 명명하고 이듬해 이라크에 군사 침공을 벌였던 시기에 매코널 측은 이를 열심히 지지했었다. (=Neoconservatism, 신보호주의. 정치 이데올로기 중 하나로, 자유주의나 민주주의를 중시하며, 미국의 국익보다도 사상과 이상을 우선하여 무력 개입도 서슴치 않는다는 주의.)

 

 이전에 對테러전쟁을 주장한 신보호주의와 자국주의 중심의 트럼프 지지자 간의 분단이 커지며, 참전에 대한 각 회사들의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자 안에서 찬성/반대율이 조사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참전을 시사하면서도 발언을 피하고 있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어느 쪽으로든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트럼프 정권의 방침은 공화당 내부 추세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견된다.

 

 

출처 : https://news.yahoo.co.jp/expert/articles/22e2d2ba50fdc24a4c60814b12200327d8a24294